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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이 가리키는 손끝에는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기다란 산맥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흑룡이 누워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검은색으로 번뜩거리는 바위 봉우리

들이 있는 산맥은 살아서 꿈틀거릴 것 같은 역동감을 가지고 있었다.

“울부짖는 흑룡의 달에 흑룡 산맥으로 향한다. 재미있는 일이군. 안 그래 윌?”

나는 윌터를 돌아보았다. 윌터는 내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전신의 털

을 세우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얗게 드러난 그의 이빨 사이로는 목을 울리

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르르르….”

“윌? 왜 그래? 윌?”

“기분이… 나빠.”

윌터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흑룡 산맥에서 고개를 돌려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

었다. 눈까지 질끈 감은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다른 마차에서도 비슷한 소리가 들려왔다. 낮게 그르렁거리는 소리

로서 뭔가는 잔뜩 경계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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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이 저들을 저렇게 경계하게 만든다는 건가?

난 윌터에게 대체 왜 그러는지 더 묻고 싶었지만, 윌터의 모습은 그 어떤 대화도

거절한다는 모습이었다.

대체 저 산맥에는 뭐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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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이그니시스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연재본 들고 찾아왔습니다.

아, 본디지가 무엇이냐고요?

그건 -언어윤리심의관리규정위반-라는 뜻으로서,

-언어윤리심의관리규정위반-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진 않겠지만, 자세한 건 알아서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

백수신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바쁩니다 -_-;

그런 고로 이번 주말에는 연재 없습니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뵙도록 하지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

-이그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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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이그니시스
글쓴날 2005-03-07 00:23:17
고친날 2005-03-07 00:23:17

읽은수 3459 [ 20 K ]
제목 이계생존귀환계획 – Project 6: 흑룡이 울부짖는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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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생존귀환계획(異界生存歸還計劃)
Project 6: 흑룡이 울부짖는 이유.

신 니아런력 1062년 울부짖는 흑룡의 달 1주기 사흘.

“어머, 세이르. 어쩐 일이세요?”

“예.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직접 찾아오다니, 어지간히 궁금하신 모양이네요. 차라도 드시

겠어요? 론시타에서 산 다우센 갈엽초 차가 있어요.”

“감사히 들겠습니다.”

아르사하는 생긋 웃으며 다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약간 부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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