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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행이야 서서히 가는 것지이요. 음음.

에.. 그리고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설 연휴때 저도 가족과 함께 귀성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글 올리고서 곧바로 출발한답니다.

그런 고로, 돌아올 때까지.. 설연휴 포함 사나흘은 연재가 없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대로 연재를 재개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

-이그니시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이그니시스
글쓴날 2005-02-12 02:36:36
고친날 2005-02-12 02:36:36
읽은수 3642 [ 16 K ]
제목 이계생존귀환계획 – Project 4: 비겁한 살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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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생존귀환계획(異界生存歸還計劃)
Project 4: 비겁한 살의.

[2]

신 니아런력 1062년 잠드는 숲의 달 3주기 엿새.

오늘은 주기말이지만, 주기말다운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황량한 야외에서 무슨 주기말다운 일이 벌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녹색 초목과 하얀 바람과 노란 대지와 푸른 물과 붉은 불과 밝은 빛을 인도하시

어 자리 잡게 하신 창조주시여….”

동쪽을 향해 제단을 만들고, 그곳에 대족장이 직접 손질한 고기와 야채를 올려

번제를 올리는 일은 매일 아침마다 하는 일이다. 주기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저 제

사에 다른 메뉴가 추가된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겉보기에는 눌탄인인 나도 저 제사에 같이 참여해 절이라도 올려야 하는 것이 아

닌가 싶었지만, 그러는 사이에 윌터와 체스 한 판을 더 두는 편이 더 생산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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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을 피하기 위한 변명 몇 가지를 늘어놓긴 했다. 눌탄

인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남부 대륙 부족의 구성원이라는

변명도 그에 속하지.

유색인종의 부족은 백인들의 가문만큼이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대족장이라고 할

지라도 에슬란딜 외부의 부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거짓이라도 부족의 이름을 어떻게든 지어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하는 몇 가지 후

보들은 ‘코리아’족이나, ‘한’족, ‘고구려’족 등이다. 나중에 자세히 물어보면 이

중에서 적당히 답해야지.

아르사하가 속한 부족은 대부족 중에서도 제일 강인하다고 하는 ‘붉은 바람’족이

다. 대부족은 여러 부족들이 모인 공동체와도 같은데, 대부족이 에슬란딜의 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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