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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인 길 위를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진동이 더욱 거세어지고 있었다.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리는, 내 다리는 눈이 한 번씩 붙잡았다 놓아주고 있었다.

걸음이, 걸음이 너무나도 느려! 어떻게 된 거야! 좀 더 빨리! 빨리 움직이라고!

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야? 이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거야?!

빨리! 좀 더 빨리! 좀 더 빨리!

쿠두두두두두두!

“빌어먹을-!”

동굴을 거의 지척에 두고, 나의 외침과 함께 진동과 소리는 나의 머리 위까지 도

착하게 되었다.

나는 악을 쓰면서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으로 가기 위

해서 눈을 밟고 몸을 끌어당겼다.

나의 외침이 끝날 때, 나는 하늘을 향해 점점 고개를 들었다. 하늘을 향해 외치

고 싶었다.

날 죽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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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살고 싶어!

콰아아아아앙!

노도와 같이 내려온 눈사태가, 절벽의 끝에서 폭발했다.

그 모습은 마치, 하얀 천이 넓게 퍼져나가 나의 눈을 가리는 것 같았다.

폭발하는 눈사태는 육중한 몸을 내리깔았고, 모든 것을 삼켜버리겠다는 듯이 절

벽을 미끄러지고, 쏟아지며 내려왔다.

“으아아아아아!”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소리 질렀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 내 자신을 향해 분노했다.

하얀 눈이 빛을 가리며 어둡게 날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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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이그니시스입니다.

연재 올리는 시간은 들쑥날쑥 제멋대로입니다.

뭐.. 그래도 연재는 합니다 -_-;

제가 생활패턴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연재 시간이 참 여러가지로 어긋나는군요.

뭐.. 그래도 하루 하나 올린다는 걸 다행으로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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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절규입니다. 뭉크의 절규일까요.

폭발하는 눈사태의 달이란 이런 걸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달 내내 주인공이 괴로워 한다든가 하는 건 아니고요 -_-;

자아, 이번 프로젝트도 이제 한 장면이 남았습니다.

언제쯤~ 주인공이~ 빛볼려나~(랄라~)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내일 뵙도록 하지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

-이그니시스

이그니시스
글쓴날 2005-02-27 14:01:11
고친날 2005-02-27 14:01:11
읽은수 3569 [ 19 K ]
제목 이계생존귀환계획 – Project 5: 폭발하는 눈사태의 달. (8)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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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생존귀환계획(異界生存歸還計劃)
Project 5: 폭발하는 눈사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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