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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출발시간이….”
“어머.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그러니 일찍 끝내도록 하죠. 세이르도 출발시간이
늦어지는 건 싫죠?”
“아, 아니, 그게, 저….”
나는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한 걸음씩 다가오는 아르사하의 존재가 이다지
도 크게 느껴질 줄은 미처 몰랐다.
“누, 누가 좀 아르사하를 말려….”
난 너무나도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술사는 뭔가 주문을 외주고 있었고, 윌터는 눈이 마주치더니 고개를 돌렸고,
아란은 고개를 푹 숙이는 걸로 날 외면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측은하다는 눈길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이 느껴졌다.
나는 얼굴에 미소 비슷한 걸 간신히 띄우며 말했다.
“아…르사하?”
“이번엔 또 뭐죠?”
“역시, 수, 수저는 밥 먹는 데만,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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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그딴 거 알게 뭐에요!”
그녀의 높은 외침과 함께 말려있던 채찍이 스르륵 풀렸다. 그와 동시에 난 다시
미칠듯한 스피드로 질주하기 시작했고, 아르사하는 표독스럽게 외쳤다.
“오늘에야말로 끝장을 보자고욧!”
“좀 나중에 봅시다! 예?!”
평소 10분 이내에 출발하던 일행이 출발하는 데는 20분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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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이그니시스입니다.
예. 이제 다시 연재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며칠간 푹 쉬었습니다.
오늘은 3월 2일입니다.
3월의 진정한 시작일이지고 하며, 입학과 개학등의 시즌이군요.
새로운 출발하시는 여러분들께 앞날에 축복있기를 기원합니다.
자, 새로운 시작이니 새 프로젝트가 나가야지요. 와하핫.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내일 뵙도록 하지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이그니시스
이그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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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05-03-03 01:58:15
고친날 2005-03-03 01:58:15
읽은수 3433 [ 17 K ]
제목 이계생존귀환계획 – Project 6: 흑룡이 울부짖는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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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생존귀환계획(異界生存歸還計劃)
Project 6: 흑룡이 울부짖는 이유.
[2]
신 니아런력 1062년 거친 눈보라의 달 5주기 이틀.
론시타에서 머문 지 벌써 5일째다.
도시를 구경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고, 물건들을 보급하기에도 남아도는 시간이
지만, 우리 일행은 중요한 문제 한 가지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직도 배가 구해지지 않았습니까?”
“네. 내달이 나흘 앞이라서 그런지 배를 빌려주려는 선주가 없더군요.”
“후우….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아르사하는 아무 말도 없이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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