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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이이-!

머리 위에서 들리는 끔찍한 소리. 화살이 하늘을 가르면서 내는 날카로운 소리

수십 개가 들렸다.

씨잉! 팍!

조금 전 내가 있던 자리에 포장을 뚫고 들어온 화살이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것

이 아마 최초의 화살이었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화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파바바박! 파바박!

그렇게 떨어진 화살 중에서도, 맞는 사람들은 없었다. 모두 능숙하게 방패를 들

어 막던지, 아니면 윌터처럼 화살을 도중에 쳐내고 있었다. 마부가 높이 들어 휘

두르는 채찍은 말에게 날아드는 화살을 모조리 쳐내고 있었다.

위-힝힝힝힝!

말 몇 마리가 날뛰었지만 마부들은 그 말들을 여유롭게 제어했다. 이것은 명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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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행위였고, 아르사하는 소검을 들어 앞을 겨냥하며, 사람들의 제일 앞에 서서

외쳤다. 평소의 존대와는 다른, 짧은 말이었다.

“적에게 자비를 내리지 마라! 요수족 앞으로! 적의 제 일선을 붕괴! 활과 마법,

주술로 엄호한다!”

“예!”

“크-오-!”

나에게 방해가 된다고 했던 요호족 사람의 울부짖음으로, 윌터까지 합쳐서 여덟

명의 요수족이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뒤로 화살이 따랐고, 불덩어리나 물덩어

리, 바람이 쫓았다.

모든 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싸움을 준비했다. 칼을 꺼내들고, 채찍을

들어 휘둘러보고, 방패를 움직여보며 돌격대의 돌격이 성공하길 뜨거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의 눈이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해볼까?

마차의 난간을 잡고, 밖으로 뛰쳐나가려던 나는 요수족과 부딪힌 사람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피를 보고는 숨을 죽였다. 단숨에 여러 명의 사람이 절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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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그 피를 뿌린 것이다.

피를 걸고, 싸운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천천히 자리에 주저앉고는 싸움이 벌어지는 광경에서 등을 돌렸다.

그렇게… 난 내가 처한 상황에 순응했다.

밖으로 나갈 용기도 없는 내 자신을 힘껏 경멸했다.

피. 붉은 피.

그것을 흘리는 게 두려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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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이그니시스입니다.

우어.. 속이 아픕니다 -_-;

눈 뜨고 일어났다 잠들기를 수차례.

이제야 연재를 올릴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힘듭니다.(털썩..)

아무튼, 오늘 안으로 정신차린 것이 불행 중 다행.

그리하여 장면 3을 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일은 장면 4가 나갑니다아…(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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