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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독에 대해서는 무림의 쌍벽이라 할 수 있는 사천당가의 인물이 알지 못한 독을 전통검가인 남궁세가의 인물이 알아내,

치유했다는 것은 제갈 공명이 마을 어린이에게 천자문을 배웠다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 저기 그것이 형님을 치료하고 해독을 한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

-지금은 자세한 설명이 힘드니 잠시 후 마을에 들어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았다. 네가 그리 말을 하니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렇다면 형님을 습격한 이유도 모르겠군요.

-그렇지. 그저 지나가던 한 마을에 전염병이 돈 듯 하여 그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약초들을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습격을 하더구나. 내 이놈들을 다시 만나기만 하면…….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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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을 하던 당세보가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다.

-아직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상처가 덧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일단 진정하세요.

-그래. 알았다.

“엇! 웬 연기지?”

두 사람의 대화는 상민의 말에 의해 끊어졌다. 당세보는 잠시 눈을 떠 주변을 살피고, 연기가 나는 방향을 보았다. 얼굴이 일글어 졌다.

-저 방향은 내가 방금 말했던 그 마을이 있던 곳이다.

-설마 마을이? 혹시 그놈들이 뭔가를 감추기 위해 살인멸구를?

-그럴지도 모르지.

“상민아 급히 가서 상황을 살펴라. 다만 촌락이 있다면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 그리고 혹시 그놈들이 있을지 모르니 주의해라.”

상욱은 급히 상민에게 지시했다. 그러다가 방금전 당세보와 한 이야기가 생각나 촌락의 진입을 막았다.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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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동생이 전염병에 당하게 할 수는 없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형님은 천천히 오십시요. 누님 무슨 일이 있어도 형님 곁에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

“걱정 말고, 동생이나 조심해.”

남궁상민은 지체 없이 천풍신법(天風身法)을 전개하여 앞으로 달려 나갔다. 달리는 말보다 빠르게 달려 나가던 상민의 모습이 어느덧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 누님이라니? 남궁가문에 여식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유매. 잠시 이리 와봐.”

남궁상욱의 말에 유이리는 말의 속도를 줄여 당세보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당세보가 눈을 뜨면 바로 보일 수 있는 위치였다.

-잠시 눈을 떠보세요. 형님의 목숨을 구한 유이리 입니다.

남궁상욱의 말에 궁금증을 느낀 당세보는 지체 없이 눈을떳다. 그리고 눈을 뜬 채 기절을 했다.

눈앞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는 선녀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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