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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동대륙과 중서대륙의 장마가 끌나는 달. 젖은 잎사귀에서는 빗물이 굴러 떨어지
지만, 고인 물에 비치는 것은 파란 하늘이다.
9월.
이 기간, 2주기에서 4주기 정도의 시간동안 전 세계적인 태풍이 몰아친다.
아르비드 해에서 발생한 태풍이 사우센 해를 지나 나르니르 해의 쌍둥이 섬 가운
데에서 사라진다.
같은 시간, 노데알 해에서 발생한 태풍이 노아센 해를 지나 다우나스 해를 거쳐
발란 섬을 통과한다.
바다는 마치 끓어 넘칠 것 같이 요동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절대 항해를 나가
지 않는다.
호기를 부려 출항한 배는 용솟음치는 파도에 먹혀 다신 돌아오지 못한다.
10월.
하늘은 점점 깊은 푸른색이 되어간다. 하늘을 비추는 거대한 거울은 그 색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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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깊어져만 간다. 마치 그 거울도 같이 깊어져가는 느낌을 준다.
11월.
겨울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은 사람들이 잠들기 직전의 모습처럼 고요하게 변해간
다. 그 고요함과 함께 숲은 잠든다.
12월.
동장군의 귀환을 알리는 눈은 그의 추상같은 호령에 따라 거칠게 세상을 할퀴고
지나간다.
눈의 발톱이 지나간 자리는 하얗게 얼어붙을 뿐이다.
13월.
누군가 말했는지는 모른다. 단지 그 흑룡은 이 세상에 남아있었던 마지막 용이었
고, 그가 죽을 때 이 세상을 향해 크게 울부짖었다고 한다. 그 외침은 본능적으로
예민한 요수족의 가슴을 뒤흔들게 되었다.
그리하여 6년에 한번 찾아오는 13월에는 요수족들의 본능이 한층 예민해진다.
그 흑룡이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근거로 삼을 가설이 많다고
해도 지역마다 제각각이라 신빙성이 없다.
<현대 주기해설서> 중 발췌. – 벤타일리칸 베밍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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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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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다음주 월요일에 뵙도록 하지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
-이그니시스
이그니시스
글쓴날 2005-02-01 12:41:51
고친날 2005-02-01 12: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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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계생존귀환계획 – Project 3: 예정이란 변경되는 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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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생존귀환계획(異界生存歸還計劃)
Project 3: 예정이란 변경되는 것.
4]
신 니아런력 1062년 잠드는 숲의 달 1주기 사흘.
신력강림무를 배우고, 설거지를 하고, 틈틈이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날짜
는 순식간에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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