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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를 벌렸다.

아란의 그 행동은 우리의 행동지침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자세를 바짝 낮춘 채

로 언제라도 활을 당길 수 있게끔 대기한 채로 적들을 끌어당기길 기다렸고, 그것

을 아는지 적들은 일정 거리 안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아무리 우리가 멍텅구리 사수라고 해도 근거리에 있는 과녁을 놓치지는 않는다.

설령 우리가 놓치더라도 저들이 우리가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만 하면 되었다.

“화살! 화살을 좀 더 준비해!”

“젠장! 부족해!”

“녀석들이 쏜 것도 뽑아내서 써!”

여기저기서 좋은 의견이 오가고 있었다. 나는 조금 전 나를 맞추려 했던 화살이

밀가루 포대에 박혀있다는 걸 생각해내고는 그 화살을 뽑아내었다. 밀가루 포대에

박혔기 때문에 화살촉은 멀쩡한 편이었다. 포대는 밀가루가 조금 샌다는 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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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는 멀쩡했다.

…밀가루?

“윌!”

“왜?!”

“밀가루 한 포대에 얼마야?”

“갑자기 그건 왜…!”

짜증스럽게 외치던 윌터의 표정이 싸악 바뀌면서 날카롭게 바뀌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나는 밀가루 포대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윌! 도와줘!”

“이런 대단한 자식! 복 받아라!”

윌터는 얼른 나를 도와서는 밀가루 포대를 들어올렸다.

마차 안의 사람들도 그제야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았는지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고, 우린 밀가루 포대를 든 채로 추적자들을 정면에

두게 되었다.

그들이 방향을 바꾸기 전에, 나는 아란에게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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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그어!”

“주인님 최고!”

아란은 얼른 단검을 꺼내 들어서는 포대의 앞을 그어버렸고, 밀가루가 폭발하듯

“이런 대단한 자식! 복 받아라!”

윌터는 얼른 나를 도와서는 밀가루 포대를 들어올렸다.

마차 안의 사람들도 그제야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았는지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고, 우린 밀가루 포대를 든 채로 추적자들을 정면에

두게 되었다.

그들이 방향을 바꾸기 전에, 나는 아란에게 명령했다.

“아란! 그어!”

“주인님 최고!”

아란은 얼른 단검을 꺼내 들어서는 포대의 앞을 그어버렸고, 밀가루가 폭발하듯

이미 적들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한 포대가 말끔하게 비워질 때까

지 맹렬하게 포대를 흔들고는 마부에게 외쳤다.

“전속력 전진! 이참에 떨어뜨려버리자고!”

“달려요!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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