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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제아무리 남궁세가가 천하제일가

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해도, 다른 세력과의 연계를 소홀히 해서

는 안된다. 특히 이런 종류의 잔치는 친분 있는 가문끼리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되기에 중요한 행사로 취급되었다. 어려운 둔산동룸싸롱

일도 아니고, 처음 하는 일도 아닌 익숙한 일중에 하나이다.

“험 험. 그런데 이번 결혼식 때 새아가도 대리고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예?”느닷없는 남궁영의 말에 상욱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남궁영이 말하는 새아가란 유이리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 그것이……”“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 않느냐?”

당황하는 상욱과는 다르게 남궁영은 개구쟁이의 미소를 지으며 상욱을 보았다.

“하……. 하오나 유매가 가기를 원하는지 알 수도 없고.”

“오오~~ 벌써 그렇게 부를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것이더냐?” 세종시룸싸롱

“헉!”남궁상욱의 말실수를 놓치지 않은 남궁성현의 한수에

상욱은 비틀거렸다.“네가 그 아이를 아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너무 집에만 갇혀 지내면 몸에 좋지 않다.” 세종시풀싸롱

“때마침 낙양에 축제가 있을 예정이니 여러 구경꺼리도 많을 것이고, 그

아이도 즐겁게 지내다 보면 좀더 기운을 차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남궁영의 말을 남궁성현이 지원했다.“그리고 그 아이의 무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예?”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계속되는 공세에 정신이

없던 남궁상욱은 의외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그 영감탱이가 비록 성 세종시유흥주점

격은 지랄 맞고, 무림인이 아닌 군부의 인물이지만 섬창(閃槍)이라 불릴 정

도로 뛰어난 창술을 가졌음에는 분명하다. 서툰 너보다는 백배 났지 않겠느냐.”

분명히 그랬다. 자신이 비록 후기지수중 최고수임에는 분명하고, 검에 있어

서는 소검왕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이나, 순수한 창술에 대해서는 섬창 조

춘수장군에 비해 백분지 일은 고사하고, 천분지 일이나 될지 알 수가 없었다.

거기다 초식에 대한 이해도나 그간 쌓아온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가르침이

라면 단 한수가 되어도 큰 기연이 될 수 있다.“또한 그 아이와 함께라면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을 듯 하지 않느냐.”남궁상욱은 귀가 솔깃해 대전봉명동룸싸롱

졌다. 분명히 사천당가에서 열렸던 후계자 의식 때도 그랬고, 그 전에 있었던 제

제갈세가에서 있었던 돌잔치도 그랬다. 끈덕지게 달라붙으려 드는 소저들.

이번에도 예외일 리가 없었다. 그러나 유이리가 옆에 있다면 그런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결정을 내

리는 대까지는 그리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둔산동노래클럽

“예.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허허허. 그래. 잘 생각했다. 그렇게

하거라.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으로 하거라. 새아가에게는 내

가 말해두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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