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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국에서! 사회에서! 학교에서!

이것을 해라! 저것을 따라라! 이렇게 살아라! 저 길을 가라!

그렇게 지시당하면서 살아왔던 삶하고 뭐가 틀려?!

이게 내 운명이라고?

이게 내 인생이라고?

이게 내 죽음이라고?

인정 할 수 없어! 따를 수 없어! 그렇겐 못해!

이건 내 인생이야! 죽더라도, 내가 선택해서 죽어!

그 누구도, 어떤 것도! 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어!

운명? 그딴 것에게 날 맡길 것 같아?!

“나는 내꺼야!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

나는 고함을 지르며 허리와 허벅지의 단검을 꺼내들었다. 그것을 단단히 부여잡

고는 앞을 향해 내밀었다.

나는 차갑게 빛나는 두개의 날 사이로 수파네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런 곳에서 죽을 것 같아?! 너 따위가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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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려고 한다면… 죽이려고 한다면…!”

수파네는 조용히 날 노려보았다. 마치 나의 말을 기다린다는 듯이, 할 말이 있으

면 어서 해보라는 듯이 조용히 서있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는 외쳤다.

“널 먼저 죽이겠어! 네가 나의 죽음이라면! 나의 죽음 그 자체를 말살해 버리겠

어!”

저 괴수도 생물이다. 죽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 수파네라는 이름을 가진 저 멧돼

지가 정녕 나의 죽음이라면, 나는 그 죽음 자체를 말살하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난 살아남겠다.

무슨 일을 해서든, 어떤 일을 겪든, 난 살아남겠다.

그것이 나의 각오이며 나의 목표니까.

나는 단검을 쥔 손에 힘을 주며 당당하게 외쳤다.

“자아! 덤벼!”

꿰에에에엑!

수파네는 울부짖으며 나를 향해 도약했다.

나의 생존을 건 최초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안녕하셨습니까. 이그니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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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 싸워라- 이기는 편 우리편-!

아, 그럼 수파네가 이길 경우 주인공이 바뀌게 되는 걸까요 -_-;

뭐, 어쨌든 주인공의 공식 첫 전투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면 7에서 끝납니다.

지금이 장면 6이니 다음에 끝나겠군요.

장면을 자를려다가..

그냥 귀찮아서 내보냅니다 -_-

그리고 내일의 연재글은.. 상당히 이상할 것이라고만 알려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내일 뵙도록 하지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운 있으시길.

-이그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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